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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올해 전기차 7200대 보급"…대통령에 지원 요청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서 구매 보조금 국비 추가지원 건의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0-10-14 12:02 송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전기차 7200대 보급을 위해 국비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1대당 지원되는 지방비 보조금의 50%를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원 지사의 이같은 요청은 전날(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전략회의에서 이루어졌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제주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전기차 1대당 지원되는 지방비 보조금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당초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보급예산으로 2125억원(국비 1648억원, 지방비 477억원)을 편성했지만 올해 2차 추경을 거치면서 1562억원(국비 1292억원, 지방비 270억원)이 삭감됐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급계획도 당초 8761대(승용 7961대, 화물 800대)에서 3600대(승용 1600대, 화물 2000대)로 목표가 조정됐다.
그런데 지난 13일 기준 이미 신청물량이 보급 목표물량을 초과하면서 400여명이 대기하고 있다. 또 최근 전기승용차 신청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의 건의가 반영되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승용차의 경우 현행대로 최대 132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 국비 부담이 기존 820만원에서 1070만원으로 확대되고 지방비 부담은 5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제주도는 절감된 지방비를 활용,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올해 7200대까지 보급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전국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침체와 전기차 예산 삭감으로 전기차 보급이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환경부 전기차 예산 상당액이 불용시키지 말고 지방비 부담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지방비 보조금의 50%가 국비로 추가 지원된다면 나머지 지방비 보조금 50%와 불용될 예정인 환경부 전기차 예산과 매칭시켜 추가적으로 전기차를 보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9월 제주도내 실제운행차량 39만3458대 중 전기차는 2만1107대로, 5.36%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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