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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끝내 매각 무산…채권단 관리체제 편입후 재매각

기안기금 2.4조 투입· 영구채 주식 전환 등 플랜B 가동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송상현 기자 | 2020-09-11 17:33 송고 | 2020-09-11 17:39 최종수정
사진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2020.9.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사진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2020.9.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로 편입된 후 재매각 절차를 밟는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11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노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9개월여만에 노딜로 끝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게 돌발 변수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산은 등 채권단은 곧바로 플랜B 가동에 나섰다.

채권단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즉시 2조4000억원 가량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아시아나항공을 채권단 관리 체제로 편입한다. 최대주주가 금호산에서 산은 등 채권단으로 바뀌는 것이다. 채권단이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 지분 37%를 갖게 돼 금호산업(30.7%)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분리매각도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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