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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서도 코로나 환자 급증 양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8-25 11:04 송고
프랑스. (자료사진) © AFP=뉴스1
프랑스. (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 2주 사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각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휴가를 끝낸 시민들은 대도시로 돌아오고, 학생과 교사 등은 새 학년 시작을 준비하면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봄 강력한 봉쇄 조치로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늦췄던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1일 하루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0명 보고됐고, 독일은 22일 일일 확진자가 2034명으로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독일 현지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지난 7일 동안 자국 내 16개 지역에서 누적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각각 4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 이는 프랑스가 5월 중순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후 나온 일일 확진자 규모 가장 큰 수준으로, 당국은 검사에서 양성률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과 유흥 활동이 많아진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1일 확진자가 947명 늘었다. 최악의 대유행을 피했던 그리스에서도 젊은 층이 에기나섬에서 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온 후인 20일 사상 최다인 2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FT는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이 하루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3~4월 상황에 이를 위험은 거의 없다면서 침착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봉쇄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경험한 각국 지도자들도 이전과 같은 전면적 봉쇄는 피하고 싶어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위험이 없는' 사회는 없다면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려 시도하기보다는 확산세를 통제하는 쪽을 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필요한 특정 장소에 재격리 도입 등 지역적 전략이 있다"며 "부수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나라를 봉쇄할 순 없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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