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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3% 상승…트럼프 추가부양 행정명령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8-11 05:16 송고 | 2020-08-11 05:4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과 관련한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가치주가 기술주를 앞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59.40포인트(1.31%) 오른 2만7792.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9.19포인트(0.27%) 상승해 3360.47을 기록했다. S&P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까지 1% 남았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포인트(0.39%) 내려 1만968.36으로 체결됐다

◇트럼프 추가부양 행정명령: 이 같은 증시 흐름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추가부양안 일부를 담았다. 추가 실업수당은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줄이되 연장되고 학자금 대출 상환은 연말까지 연기되며 급여세도 유예된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의회에서 여야가 추가 부양안에 최종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불안한 면이 있다. 행정명령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의회의 승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의회의 합의를 압박할 수 있는 정치적 수단은 될 수 있다.

스톤투자파트너스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의회가 추가 부양에 합의할 것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 갈아타기: 투자자들은 대형 정보기술(IT)에서 가치주로 갈아타는 모습이 뚜렷했다. 보잉, 나이키는 5% 이상 오르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도 5% 넘게 상승하고 JP모간체이스는 1.2% 오르며 지수의 오름세에 보탬을 줬다.

S&P500의 경우 그동안 하락장을 주도하던 에너지와 산업주가 2.4% 넘게 오르며 증시 랠리를 지원했다. 올해 에너지주는 36% 넘게 하락했고 산업주는 5% 이상 내렸다.

반면 지난주 거의 매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던 나스닥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IT종목들의 하락에 밀렸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최소 2%씩 하락했고 아마존은 0.6%,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0.1% 떨어졌다.

이외에도 최근 제약사 전환을 선언하며 대규모 정부자금 지원을 약속 받았던 이스트만코닥은 27.9% 폭락해 10.73달러로 내려왔다. 정부 지원과 관련해 코닥이 내부거래 의혹으로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정부 지원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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