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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끄떡없다"…대표 게임사 3N, 실적 예상 '맑음

게임, 비대면 시대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나란히 '방긋'
넥슨·엔씨·넷마블, 하반기 신작 줄줄이 출격 대기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0-08-05 07:20 송고 | 2020-08-05 08:00 최종수정
판교 테크노밸리.© 뉴스1
판교 테크노밸리.©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다수의 신작을 출시한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게임이 비대면 시대 대표 콘텐츠 상품으로 자리매김 한 덕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3N'중 첫 타자로 넥슨이 오는 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0억~640억엔(6448억~6994억원), 영업이익은 219억~262억엔(2393억~2863억원)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 실적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5712억원, 영업이익 1377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에선 넥슨의 상반기 출시작들이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며 레트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달 15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연'은 한때 '리니지 형제'의 철옹성을 무너트리고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90년대 감성의 도트 그래픽을 활용, PC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한 '바람의 나라:연'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게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꾸준히 인기를 끌어모아 4위에 올라와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된 'V4'도 9위를 기록,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넥슨은 이와 함께 오는 12일 올해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 지역에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출시 전 예약자만 59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는 이 게임은 원작에 가까운 구현으로 PC버전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게임 '바람의나라:연'(넥슨 제공)© 뉴스1
게임 '바람의나라:연'(넥슨 제공)© 뉴스1

12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넷마블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분기 '일곱개의대죄'를 글로벌, 'A3:스틸얼라이브'를 국내 시장에 흥행시킨 넷마블은 신작의 성적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5946억원,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약 13%, 92% 증가한 수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은 빅히트는 없으나 주요 국가별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순위를 기록하는는 등 170여개국 합산 하루평균 매출이 상당수준에 이른다"며 "A3:스틸얼라이브' 역시 일평균 매출은 첫 분기보다 낮지만 본격 반영된 효과로 전체 매출은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또 3분기에는 'BTS유니버스스토리'와 'A3: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 지브리 애니매이션 기반의 '제2의 나라' 등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소제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형제'로 구글 매출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도 안정적이다.

13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6285억원을,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해 2395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특히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신작 '바람의 나라:연'이 한때 '리니지2M'의 매출을 앞섰으나 지난 3일 '리니지2M'이 2위를 재탈환 하며 '바람의나라:연'은 3위로 밀려났다.

증권가는 이같은 순위변동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은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7월 신규 클래스의 광전사 추가 등 3주년 업데이트 시행 이후 견조한 (성장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2'의 국내 출시와 리니지2M의 글로벌 출시 등이 예정돼 있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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