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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2배 불려줄게"…게이츠·오바마·머스크 트위터 털렸다(종합)

비트코인 사기단, 유명인사 계정 대거 해킹 금융사기 동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박병진 기자 | 2020-07-16 07:23 송고 | 2020-07-16 08:30 최종수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 © AFP=뉴스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 © AFP=뉴스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비트코인 사기단에 의해 대거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이날 해당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는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보낸 금액의 2배를 되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트윗은 트위터 측에 의해 신속히 삭제됐다. 이후 트위터 측은 같은 날 오후 2시45분(미국 동부시간)쯤 상황을 인정하고 "보안 사고"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뉴스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뉴스1

해킹을 당한 사람들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등 유명 민주당 정치인부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가수 카니예 웨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애플 등 기업의 계정도 해킹됐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사기 행각에 이용된 블록체인 주소로 이미 2만5700달러(약 3086만원) 넘게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건 스캠이다. 참여하지 말라. 조심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 측은 해킹의 배후 등을 조사한 뒤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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