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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SKT 2G' 서비스 vs 헤어지지 못하는 '01X'…"대법 상고 불사"

단말기 지원금·요금할인 등 지원 프로그램은 26일까지 운영
2G사용자, 대법원 상고…서비스 종료중지 가처분신청·위헌소송도 진행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07-06 14:53 송고 | 2020-07-06 14:57 최종수정
SK텔레콤 © News1
SK텔레콤 © News1

SK텔레콤이 6일부터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트워크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지방에서부터 서울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강원도와 경상도, 세종,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에서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후 13일에는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울산, 20일에는 경기도와 인천, 27일에는 서울 순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종료된다.
앞서 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를 위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SK텔레콤은 2G 이용자가 3G 또는 롱텀에볼루션(LTE) 5G로 이동할 수 있도록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요금제 7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하루 전인 26일까지 운영된다.

기존 011·017 등 '01X' 번호를 2G에서 쓰던 사용자들은 '번호표시 서비스' 또는 '한시적 세대 간 번호 이동' 등을 통해 오는 2021년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01X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이들은 예고대로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서울고등법원은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 633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한 바 있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카페 공지를 통해 SKT를 상대로 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의 대법원 상고와 관련한 소장을 2주 이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G 서비스 종료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번호통합정책 위헌청구 소송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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