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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투게더펀딩, 부동산담보상품 첫 원금 손실…"회수에 총력"

손실률 최소 38.3%…첨담보 매매가에 따라 커질수도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0-07-06 06:48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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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업체 투게더펀딩(누적대출액 7466억원)에서 첫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6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펀딩은 최근 '경기 김포 도사리 토지 및 건물' 관련 상품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공지했다. 손실률은 최소 38.3%이며 최악의 경우 원금이 모두 날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게더펀딩은 2순위권자이며 투자 규모는12억원이다. 자체 안전등급 중 가장 높은 A1등급이다. 정상 상환됐다면 연 14% 수익률이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해당 건물 및 토지를 담보로 투자받은 차주가 상환에 실패해 담보물이 공매에 넘어갔고, 올해까지 10차례에 걸친 공매는 최종 유찰됐다.

공매가 유찰된 후 투게더펀딩은 다방면으로 다른 매수 의향자를 찾아나섰다. 2순위권자인 투게더펀딩은 1순위권자가 투자한 55억원에 12억원을 더한 최소 67억원 이상으로 담보물이 팔려야 투자금 전부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최근 1순위권자가 투자 원금 수준인 55억원에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대로라면 2순위권자에는 돌아갈 수 있는 돈이 없어 투게더펀딩의 투자 원금 전액이 날아갔다.

투게더펀딩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투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70억원이 넘는 금액에 매수를 희망하는 의향자도 힘들게 찾았으나 2순위권자를 고려하지 않은 매매계약이 체결됐다는 것이다.

투게더펀딩은 원금의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담보 외 첨담보에 대한 법적절차(경매)가 현재 진행 중이고, 첨담보의 법원 감정가(7억4000만원)를 고려하면 원금의 최대 61.7%는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게더펀딩측은 "최대한 높은 가격에 첨담보 매매가 체결될 수 있도록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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