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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SK바이오팜 뜨자 SK證 상한가·SK그룹주 강세

계열분리 SK증권, 상장 인수단 참여·공모주 청약도 가능
17~18일 국내기관 수요예측·23~24일 청약…7월2일 상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전민 기자 | 2020-06-15 15:47 송고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 뉴스1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 뉴스1

SK증권 주가가 15일 상한가를 쳤다. SK그룹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다음달 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증권은 전 거래일(12일)과 비교해 196원(29.97%) 뛴 850원(상한가)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증권 우선주도 950원(29.92%) 오른 4125원(상한가)으로 마감했다.
SK증권은 2년여 전 SK그룹에서 계열분리됐지만, 이번에 SK바이오팜 상장 인수단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 계좌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증권 관계자는 "계좌 개설이 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K는 전 거래일보다 2만5000원(8.96%)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일부 SK그룹주도 올랐다. SK디스커버리는 7.56%, SK케미칼은 1.69% 상승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수급 효과가 SK바이오팜을 보유하고 있는 SK에도 전이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주가가 어느 정도 적정 밸류 수준으로 상승할 때까지 SK에 대한 투자심리는 계속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 1993년부터 신약 연구개발에 나섰다. 독자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개발에도 성공해 임상 1상 이후 재즈 파마슈티컬스사(이하 재즈사)에 기술 수출했으며, 재즈사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이를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재즈사로부터 판매 매출의 로열티를 받게 되며, 아시아 12개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항암 분야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상장 공모자금은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SK바이오팜의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인수회사인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하게 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957만8310주이며 주당 공모가는 3만6000원~4만90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7048억원~9593억원이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17~18일 양일간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달 23일과 24일 청약을 진행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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