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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장중 1만 돌파…다우 7일 만에 하락

FOMC 정책 결정 하루 앞두고 지수별 혼조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6-10 05:44 송고 | 2020-06-10 05:4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기술주 매수가 두드러졌다.

◇나스닥 장중 1만선 돌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중이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넘겼다. 하지만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은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감에 내렸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0.14포인트(1.09%) 내린 2만727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치고 하락한 것이다.

S&P500은 25.21포인트(0.78%) 하락한 3207.18로 마감됐다. 전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나스닥은 29.01포인트(0.29%) 오른 9953.75를 기록했다. 장중 1만선을 돌파했고 장마감 무렵 상승폭을 줄였지만 사상 최고를 다시 갈아 치웠다.
◇FOMC 앞두고 차익실현: 이날 증시는 FOMC 관망에 따라 지수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FOMC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활동을 재개하는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다우와 S&P는 그동안 랠리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내렸다. FOMC 정책 결정을 앞두고 지난 2개월 동안 뜨겁게 달궈졌던 증시가 너무 빨리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계심이 두드러졌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델타에어라인은 모두 7.5% 넘게 밀렸다. 크루즈업체 카니발과 로얄캐리비언도 각각 7.5%, 10.1%씩 떨어졌다.  

◇"팬데믹 이후 기술주 더 오른다" : 반면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몰리며 나스닥을 사상 최고로 더 끌어 올렸다. 아마존 3%, 애플 3.1% 올랐고 두 종목은 장중 모두 사상 최고까지 치솟았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3.1%, 3.5%씩 뛰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3% 상승했다. 

나스닥이 장중 1만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년 동안 증시를 지탱한 기술주의 저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이후 45% 뛰었다. 투자자들은 팬데믹으로 저변을 넓힌 기술주들이 더 강력하게 오를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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