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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미 임상종양학회서 ‘허쥬마’ 임상 발표…종양축소율 95.3%

HER2 양성 진행성위암 환자 대상 삼중요법 임상 결과 공개…현재 임상3상 진행중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의 병용 투여로 효과 확인…정부 및 환자 의료비 완화 기대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5-29 10:45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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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허쥬마(성분 트라스트주맙)'가 다른 신약과 병용한 임상시험에서 위암환자에 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으로 병용요법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에 성공하면서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8일 개최된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삼중요법 임상 1b·2상 결과가 초록 및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HER)2 양성 진행성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허쥬마는 임상에 참여한 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은 연세대학교 라선영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연구자주도임상이다.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허쥬마,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및 화학요법의 삼중요법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43명은 18개월 간 삼중요법 치료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중 환자 3명은 치료를 종료했고 7명은 치료 중이다.

임상 결과 종양이 30% 이상 감소 반응한 객관적반응률(ORR)은 76.7%를 보였으며  환자 중 치료반응을 보인 비율을 뜻하는 질병통제율(DCR)은 97.7%로 확인됐다. 또한 환자 95.3%에게서 종양 축소가 나타났다. 축소한 종양의 중앙값은 54.6%였다.

또한 투약 후 종양이 자라지 않고 유지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6개월, 전체생존기간(OS)는 18.4개월이었으며, 1년 무진행 생존율 39.5%에 1년 생존율은 76.7% 그리고 1년간 반응지속율은 44.8%로 나타났다.

라 교수는 "임상을 통해 허쥬마,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의 삼중요법이 HER2 양성 진행성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재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임상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간의 병용 투여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고가의 신약끼리 병용 투여를 할 때와 비교할 경우 유사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정부 및 환자의 의료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ASCO에서 발표된 임상 결과로 허쥬마는 다른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추가적인 병용 투여 요법의 전략을 확보한 만큼 제품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전역에서 위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허쥬마’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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