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대百도 '새벽배송' 한다…온라인 식품몰 '투 홈' 선봬

밤 11시 주문하면 아침 7시 '백화점 식품관'이 집 앞에
식품 1000종→5000종 확대…낮엔 '주문배달' 서비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0-05-14 19:10 송고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직원이 당일 산란한 '산들내음 갓란'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 2020.2.11/뉴스1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직원이 당일 산란한 '산들내음 갓란'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 2020.2.11/뉴스1

현대백화점이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한다.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을 만들어 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매일 아침 집 앞까지 배송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식당가 메뉴를 배송하는 '주문배달' 서비스도 곁들였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 홈'(To Home)을 전격 론칭한다. 글자 그대로 백화점 식품관을 통째로 집 앞에 대령한다는 포부가 담겼다.
'투 홈'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식품몰 'e슈퍼마켓'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주문 마감 시간을 오후 8시에서 11시로 늦추고, 식품 종류를 1000여종에서 5000여종으로 5배 늘렸다.

'새벽배송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부터 비밀리에 진행된 사업이다. 현대백화점은 7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쿠팡·마켓컬리·SSG닷컴 등에 맞설 새벽배송 시스템을 설계했다. 순조로운 물류 프로세스를 위해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까지 마련했다.

소비자는 오후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7시에 식품을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한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투 홈 온라인몰 론칭과 함께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백화점 식품관의 신선식품, 반찬 5000여종이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 집 앞까지 배달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식당가 메뉴와 식음료(F&B)를 가져다주는 '주문배달' 서비스도 함께 마련했다. 서울·경기권 현대백화점 점포를 중심으로 반경 5㎞ 내에 거주하는 소비자라면 낮에 백화점 식당가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새벽배송'과 '주문배달' 서비스를 들고나온 배경에는 비대면(언택트) 소비문화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선식품 수요가 이커머스로 쏠리면서 '온라인 배송'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 강화에 대한 니즈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도화선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백화점 식품관의 엄선된 식품을 집에서 신선하게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