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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거기에 있어?…감독뿐 아니라 선수도 화려한 K리그2

제주 정조국, 경남 황일수, 대전 김동준, 전남 이종호 등 풍성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5-06 11:28 송고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정조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정조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2020년 K리그는, 1부리그 이상으로 2부리그에도 많은 관심이 향한다. 일단 초점은 감독들에게 맞춰지고 있다.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과 경남FC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스나이퍼' 설기현 감독 그리고 지난해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정정용 감독(서울 이랜드), 그리고 '승격전도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남기일(제주) 등 주목할 지도자들이 즐비한 까닭이다.
워낙 무게감 있는 사령탑들이 많아 벤치의 지략 대결이 주목 받고 있으나 사실 선수들의 면면도 못지않다. '2부리거'라 부르기에는 아까운 이름들이 자신과 팀의 명예를 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화려한 스쿼드는 제주유나이티드다. 1부리그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머물던 제주는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라는 예상치 못하는 추락과 함께 2부로 떨어졌다.

이미 자존심이 크게 상한 제주는 그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승격'을 목표로 남기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동시에 스쿼드의 질과 양을 풍성하게 보강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정조국이다.
  
스승의 부름을 받아들인 케이스다. 지난 2016년 광주에서 남기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정조국은 당시 20골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MVP까지 차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번에는 '승격'이라는 대승적 목표 아래 다시 호흡을 맞춘다.
제주는 정조국 외에도 주민규(전 울산), 윤보상(전 광주) 발렌티노스(전 강원) 공민현(전 성남) 등 1부리거들을 수급했는데 기존의 이창민, 안현범, 남준재, 아길라르 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전력이라는 평이다.
울산현대에서 뛰었던 황일수는 경남FC로 이적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현대에서 뛰었던 황일수는 경남FC로 이적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역시 2부 추락의 아픔을 맛본 설기현 감독의 경남FC도 알차게 살 찌웠다. 울산현대의 '황볼트' 황일수를 가세시킨 것을 비롯해 수원FC의 테크니션 백성동을 영입했다. 두 선수는 한때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을 정도로 능력을 갖춘 이들이다. 여기에 네게바를 자유계약으로 잡은 것을 포함, 역시 1부에서 뛰어도 경쟁력 있는 스쿼드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도 1부 경험이 적잖은 이들을 수급했다. 특히 김남일 성남 감독이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외쳤던 골키퍼 김동준을 데려온 것은 큰 플러스 요인. 여기에 이웅희, 윤승원, 이규로(이상 전 서울), 이슬찬(전 전남), 조재철(전 경남) 등 역시 1부 경험을 갖춘 준척급 자원들이 많다.

과거 '광양 루니'라 불렸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드리블과 슈팅으로 명성을 떨치다 울산현대의 '이종호랑이'로 변신했던 이종호가 다시 전남드래곤즈로 돌아온 것 역시 스포트라이트가 향하는 이적이다. 전남은 서울에서 황기욱과 신정재를 데려온 것을 포함, 화려하진 않으나 알토란같은 충원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전남으로 되돌아온 '광양 루니' 이종호. © 뉴스1
전남으로 되돌아온 '광양 루니' 이종호. © 뉴스1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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