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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당선인들, 긴급재난지원금 릴레이 기부 선언

'자발적 기부' 분위기 유도…최종 결정은 개인 판단
내달 2차 세비 환원도 실시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20-04-30 15:57 송고 | 2020-04-30 16:21 최종수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힘써준 의료진과 국민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수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훈, 박주민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2020.4.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힘써준 의료진과 국민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수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훈, 박주민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2020.4.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한 30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 기부에 나섰다.

소속 의원 및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잇따라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릴레이' 형식의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금을 기부할 경우 기부금 15%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저와 우리 가족들은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유 있는 분들은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자발적인 기부 운동이 일어나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감동을!"이라고 덧붙였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전 국민에 대한 재난지원금이 통과됐다. 신청하지 않으면 기부로 보고 세금 공제하는 법도 통과됐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당연히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야당에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에 기대어 재정을 운영하냐며 (소득 하위) 70%에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볼 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더 많은 기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당선인(충남 천안병)은 페이스북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금이 더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며 "코로나 전쟁,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과 당선인들의 기부를 독려하면서도, 기부를 강요하는 '관제 기부'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해 최종 결정을 개인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20대 국회 임기 만료 이전에 2차 세비 환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소속 의원 91명의 참여 하에 약 6억8234만원의 세비 환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4개월간 장·차관급 공무원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의원 1인당 월 374만원씩 2개월분을 환원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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