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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거돈· 양정숙 제명, 이철우 지사는?…김두관 "산불에 술판이라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29 07:32 송고 | 2020-04-29 08:50 최종수정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6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 지사가 산불소식에도 21대 총선 당선자와 술자리를 했다며 민주당이 '오거돈, 양정숙을 제[명'했듯이 이 지사를 제명하라고 미래통합당에 요구했다. © News1 최창호 기자

1대 총선이 끝난 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의원의 재산논란으로 난처해진 더불어민주당이 이들을 '제명', 불끄기에 나선 가운데 김두관 민주당 의원(21대 총선 경남 양산을 당선인)은 29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이철우 경북지사를 제명하라"며 불씨를 통합당쪽으로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4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 당선자 3명이 안동 산불 상황에서도 식당에서 술을 먹고 승리의 건배사를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며 "화재 지점은 도청에서 불과 6.4㎞ 지점인데 이철우 지사에게는 산불보다 당선자와의 간담회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당한 것은 산불이 커져 화재진압 지휘권이 안동시장에서 경북지사로 넘어온 상황임에도 다음날 오전에 화재현자엥 나타나서는 진화장면을 촬영하고 SNS에 홍보영상을 올렸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바로 동영상 찍다 골든타임을 놓쳐 벌어진 일이다"며 통합당의 아픈 구석을 찌른 뒤 "이것이 경북의 '묻지마 미통당' 지지가 낳은 생생한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고 사과하라고 요구해도 할 미통당이 아니다"며 비꼰 뒤 "미통당이 제대로 변하려면 즉각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민주당처럼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사전에 잡혔던) 공식일정으로 21대 총선 당선인 3명과 24일 오후 6시4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며 "그러던 중 오후 7시35분쯤 안동시장과 도 환경산림국장이 산불현장에서 전화로 도지사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이 지사는 곧바로 현장으로 가겠다고 했으나 안동시장이 '이튿날 새벽에 합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현장행을 미루고) 서둘러 만찬을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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