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대모비스 '미래차 일낸다'…인도에 R&D 거점 추가

美‧中 연구소 성과…인도 2거점 자율주행 센서 개발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20-04-23 10:42 송고
현대모비스 글로벌 R&D 네트워크(현대모비스 제공)© 뉴스1
현대모비스 글로벌 R&D 네트워크(현대모비스 제공)© 뉴스1

올해 자율주행차 라이더와 딥 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 부품 독자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연구거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 센서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관련 시장 선점에 성공하면 2022년에는 100억달러 수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연구소 인근 신규 IT단지에 제2 연구 거점을 추가로 구축했다.

인도 연구소는 현지 ICT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는 한편 국내 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이어왔다.

IVI 애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전장부품이 인도연구소가 개발‧검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고자 인도에 제2 연구거점을 구축했다.

기존 제 1거점은 섀시 제어장치, 에어백제어장치(ACU) 등 양산 제품 소프트웨어 검증 및 개발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제 2거점은 현대모비스가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자율주행 제어 로직 및 관련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 정확도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성능 육성 툴 개발도 추진한다. 다양한 주행 상황이 모사된 PC 기반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에 영상 인식 알고리즘 학습 DB를 구축한 게 대표적인 툴이다.

해외연구소의 자체 개발 성과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부문별로 북미 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및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 등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럽 연구소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한다. 중국 연구소는 글로벌OE 맞춤형 제품 개발에 특화된 R&D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술연구소는 헤드쿼터로서 회사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한다.

이중 북미 연구소는 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 & Exit Maneuver) 선행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 연구소는 스마트키 없이 운전자 얼굴 인식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한 '안면 인증 활용 스마트키'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특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 개발은 물론 설계와 평가 시스템까지 현지에서 담당하는 완결형 연구소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17억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27억달러가 목표"라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