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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일 동안 '한 자릿수' 확진자…'생활방역' 전환?

서울시민 여론조사 64% "19일은 이르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4-17 11:15 송고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방역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621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로써 서울 내 확진자는 8일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확진자가 7명이 나온 뒤 11일, 12일에 각각 5명, 13일에 8명, 14일에 3명, 15일에 7명이 집계됐다. 지난 16일에는 2명에 그치는 등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생활방역체계 도입이 언제부터 전환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고, 이는 19일 종료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는 줄어들었다. 이에 생활방역체계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18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사회적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4월 들어 숫자는 적어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나 해외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경북 예천군 등에서 확진자들이 식당, 술집,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여러 곳을 방문했다. 이것이 확산돼 불과 일주일 사이에 3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경고했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해외 입국관련, 가족‧접촉자 관련 감염으로, 감염의 원인은 계속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안정기라고 할 수 없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도 아직까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생활방역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잘못하면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신중하고 균형 있게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민들도 경제활동 정상화 등을 이유로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9일은 이르다는 의견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약 64%가 전환이 필요하지만 19일은 조금 이르다고 답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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