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렘데시비르' 임상 효과 입증에 주가·선물 폭등(상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4-17 07:28 송고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 AFP=뉴스1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 AFP=뉴스1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폭등했다.

이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가 사전 유출된 여파다.
길리어드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8분) 현재 뉴욕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15.23% 뛴 88.19달러를 기록중이다. 길리어드는 정규장을 2.56% 상승마감했다.

미국 현지 메디컬매체인 '스탯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에서 현재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해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

시카고대의 캐틀린 멀레인 감염병학과 교수는 스타트뉴스에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우리 환자들이 이미 퇴원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소식"이라며 "렘데시비르에도 사망한 환자는 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증 환자에 대한 시험에는 비교를 위한 위약 집단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확실히 약을 복용했을 때 열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의학대학교의 임상실험에는 125명 환자가 참여했고 이 중 113명은 중증환자였다.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임상의 공식 결과는 이달 나올 예정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일반 확진자에 대한 임상결과는 다음달 공개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소식에 미 증시 선물은 최대 3%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700포인트 즉 약 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2.8%,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1.8% 뛰었다.


past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