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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계'도 대약진…천준호·진성준·윤준병·김원이·박상혁

기동민·남인순·박홍근 수성…대권 행보에 힘 실릴 듯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20-04-16 07:44 송고 | 2020-04-16 08:24 최종수정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밤 당선이 유력해 지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꽃다발을 들고 두팔들어 인사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밤 당선이 유력해 지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꽃다발을 들고 두팔들어 인사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15 총선에서 여권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른바 '박원순계' 후보들도 대약진을 보였다.

현역 기동민·남인순·박홍근 의원이 모두 수성에 성공한 동시에 천준호·진성준·윤준병·김원이·박상혁 후보 등 서울시 출신 인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대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내 입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대권행보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원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서울의 현역의원인 기동민(서울 성북을)·남인순(서울 송파병)·박홍근(서울 중랑을) 후보는 각각 21대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기 후보는 정태근 미래통합당 후보를, 남 후보는 김근식 통합당 후보를, 박 후보는 윤상일 통합당 후보를 각각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또 강북갑 천준호 후보와 강서을 진성준 후보 등 서울시 출신 인사들도 서울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천 후보는 득표율 57.7%를 기록, 정양석 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재수에 성공했다. 그는 2011년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될 당시 캠프에서 활약했고, 이후 비서실장으로 박 시장을 보좌하는 등 오랜 인연으로 '박 시장의 오른팔'로 불린다.

진 후보도 김태우 통합당 후보를 꺾고 19대 비례대표에 이어 지역구에서는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박 시장을 보필하다 이번 총선을 위해 지난해 3월 일찌감치 지역구로 향했다.

다만 서울 용산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초접전 끝에 권영세 통합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박 시장과 서울시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속속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윤준병 후보는 고향인 전북 정읍·고창에서 현역 3선 의원인 유성엽 민생당 의원을 큰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행정1부시장을 맡다가 지난해 총선 준비를 위해 사임하고 지역구로 향해 지역민심을 다져왔다.

김원이 후보는 '빅뱅'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목포에서 4선 박지원 민생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꺾었다. 그는 진 전 부시장에 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다가 지난해 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서울시 정무보좌관 출신 박상혁 후보는 경기 김포을에서 홍철호 통합당 후보를 눌렀다. 그는 당초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가 재심 끝에 경선에 참여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경기 안양 동안갑의 민병덕 후보는 임호영 통합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서울시에서 따로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박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며 정치에 입문한 인사다.

또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낸 최종윤 후보는 경기 하남에서,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허영 후보는 강원 춘천갑에서 각각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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