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미국 사망자 2만 넘어서…사망자 얼마나 더 나올까?

최소 6만에서 최대 24만명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4-12 08:13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사망자가 2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미국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1위의 사망자 발생국이 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전6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일보다 1708명 증가한 2만455명을 기록했다.

월드오미터 갈무리
월드오미터 갈무리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가 1만9468명으로 2위, 스페인이 1만6480명으로 3위, 프랑스가 1만3832명으로 4위다.

특히 미국의 사망자수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전일 신규 사망자 수가 2018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고점은 7일 1971명이었다.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최근 미국내 사망자가 6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앞서 그는 최악의 경우 미국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4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최근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사망자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정점을 친 것이 관측된다며 사망자 예상치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조금만 느슨해 질 경우, 사망자는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 뒤 5월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에서는 불과 2주 동안 실업자가 1600만 명 발생하는 등 경제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전염병이 완전히 잡히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면 코로나19가 재창궐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경우, 미국의 사망자가 6만명 선에서 그칠 것이지만 이것이 무너질 경우, 사망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세기 최고의 전염병이었던 스페인 독감은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유행하며 약 20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sino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