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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26.69%…"국난극복 열망"vs"정권심판에 힘"(종합)

민주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 앞에 무거운 책임감"
통합 "애국시민 많이 모여…표심 드러낸 것 바람직"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4-11 20:19 송고 | 2020-04-11 22:56 최종수정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최종 투표율 26.69%로 마감되었다. 사전 투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최종 투표율 26.69%로 마감되었다. 사전 투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정치권은 11일 마감된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놓고 '동상이몽' 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질서 있게 사전투표장에 나온 국민을 향한 칭찬은 공통적인 반응이었지만 유·불리에 대해서는 해석을 달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라고 해석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며 "엄중한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 있고 안정된 국정 운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을 묻자 "언론과 평론가의 몫"이라며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정권심판론이 작용한 결과로 보았다.

황교안 대표는 "애국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는 총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많이 모이셨고 힘을 보태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표심을 드러내 주시는 건 바람직하다"고 했다.

설영호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독선과 실정에 대해서 건설적인 비판과 견제 세력으로서 제3지대 민생당의 역할이 크다"며 "균형적인 정치권력의 분산의 당위성을 표로서 국민들이 나타내 주시라 믿는다"고 했다.

강민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기득권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으로 인해 투표 자체에 대한 국민적 회의감과 혼란이 컸음에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타났다"며 "국민들은 어느 정당이 원칙을 지키는가 평가하고 마음을 정하신 것"이라고 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 결과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1174만267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이전까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17년 대선의 26.06%보다 0.63%p가 높은 것이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최종 투표율은 20.14%였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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