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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배민 수수료, 합리적 개편되길…공공배달앱 필요"

"정부, 수수료 인하경쟁 촉발시킬 공공배달앱 지원해야"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20-04-06 16:37 송고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논란 끝에 수수료 개편안에 공식 사과입장을 발표한 배달의민족에 대해 "합리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소공연은 6일 논평을 통해 "배달의민족은 김범준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최근의 수수료 개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문제제기를 겸허하게 수렴해 소공연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실제 배달의민족 사용자들과의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새로운 수수료 결정체계 및 가격 구조의 합리적인 개편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공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공 배달앱의 확산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배민의 추후 조치를 지켜본 뒤 공공배달앱 개발 등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그러면서 "수수료와 광고료를 낮춘 공공 배달앱의 확산은 배달앱 시장의 합리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민은 이달 1일부터 기존의 `정액제(8만8000원)` 방식이었던 `울트라콜` 광고 방식에서 주문 성사시 배달 매출의 5.8%의 수수료를 떼는 `정률제` 요금체계를 신규 도입했다. 기존에는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냈지만, 정률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14만여 입점 업주 가운데 10만여 업주가 이 요금체계에 편입됐고, 새 제도가 기존 오픈리스트보다 1%p 낮게 책정돼 앱 내 52.8% 가량의 업주들 부담이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공연은 물론 여권에서는 수수료 개편이 소상공인에 큰 부담이 된다며 비난의 날을 세워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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