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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잠정승인 韓진단키트, 美 조달절차 조만간 개시"

국내 긴급사용승인 5곳·수출승인 7곳…이중 3곳이 1차 대상
"pre-EUA(사전긴급사용승인) 번호 부여, 잠정 FDA 승인"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20-03-30 11:56 송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UAE로 수출 예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보관돼 있다. (외교부 제공) 2020.3.17/뉴스1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UAE로 수출 예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보관돼 있다. (외교부 제공) 2020.3.17/뉴스1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의 제품과 관련, "조만간 (미국) 조달절차가 개시될 것이라고 백악관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미측도 준비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해당업체에 통보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미국도 조속한 업무진행 위해 개별 업체 연락처를 요청했고, 저희가 충분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 정부는 연방정부와의 협의를 최우선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협의 상대방은 미 백악관 내부에 설치된 코로나19 관련 태스크포스(TF)로 실시간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7일 미국 측의 통보에 대해선 "'pre-EUA(사전 긴급사용승인)' 번호가 부여됨으로써 interim(잠정) FDA(미 식품의약국)승인이 이뤄진 것"이라며 "핵심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이 이뤄지면 당장 수출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미국의 조달이나 구매 개시 시점, 구체적 물량과 규모는 미측 결정사항이므로 구체적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정된 업체에 대해선 "한국 내 긴급사용승인 업체가 5곳, 수출승인이 7곳인데 이중 3개가 미측 1차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모두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진단하는 회사다"며 "향후 추가 승인이 날 가능성 있는 업체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잠정 FDA 승인은 미 연방정부 차원의 절차로서, 미국 내 우리 진단 제품의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일부 연구소 내 사용, 주별 허가 등과는 다른 절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일부 규제를 완화해서 특정 업체 책임하에 한시적 사용하는 조건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 건은) 미 연방정부 전체 차원이다. 시장 진출하려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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