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셀트리온 삼총사,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전진 앞으로'

셀트리온 삼총사 동반 강세…시가총액 10위권에 모두 진입
셀트리온 코스피 시총 한달새 9위→6위…대장주 삼바 추격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3-24 06:05 송고 | 2020-03-24 08:00 최종수정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실적 부진과 바이오 업중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지지부진했던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내준 셀트리온이 본격적인 추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달새 셀트리온의 코스피 시총 순위는 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총 4위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2만2500원(14.75%) 상승한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2조4607억원으로 5위인 네이버와 약 1조원의 격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4100원(6.57%) 오른 6만65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만50원(29.47%) 상승한 4만4150원으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가 급등한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1차 (코로나19) 항체후보군 300개를 확보하며 항체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를 완료했다"며 7월 말까지 치료제를 개발해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바이오 대장주 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총액 28조8479억원으로 대장주를 지키고 있다.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인 2018년 2월 9일 셀트리온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5조3279억원으로 3위로 올랐었다. 바이오 대장주를 꿰찼을 뿐아니라 당시 시총 3위이던 현대차까지를 제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연기금의 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코스닥 시총 1위를 줄곧 지켜왔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기업의 잇따른 임상 실패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는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에도 악영향을 줬다. 2019년 시가총액 3위로 출발했던 셀트리온은 8개월만인 8월 5일 코스피 시총 순위가 처음으로 10위권 밖인 11위로 밀려났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으로 증시가 급락한 여파다.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소폭 반등하며 시총 5위까지 올라섰지만 LG화학, 삼성SDI 등에 밀리며 지난달 또 한번 시총 10위권 밖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제조업 대형주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 18일 시총 6위로 급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코스닥 시총 순위도 최근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도 셀트리온 삼총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 그룹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이익성장을 구가할 전망"이라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발표, SK바이오팜 상장 등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환율 수혜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