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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한 김강립…복지부 8명 무더기 자가격리(종합)

"확진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과 13일 서울서 간담회 참석"
정부 "역학조사 안 끝나, 선제 예방조치 차원서 자가격리"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3-18 12:09 송고 | 2020-03-18 12:46 최종수정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식당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18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간담회는 경기도 소재 병원 원장들에게 '코로나19' 방역 관련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 분당제생병원에선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29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영상 병원장은 지난 13일 김강립 1총괄조정관 주재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5일 뒤인 1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6일 기침과 콧물 증상이 발현돼 17일 검체를 채취했고, 이 날 오전 3시38분쯤 '양성'이 확인됐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나머지 복지부 공무원 7명도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행정적 조치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가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 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분당제생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간담회에 참석했던 복지부 관련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현재는 역학조사 중이어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에서 자가격리에 대한 행정적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복지부 관계자들은 우선 선제 예방 측면에서 모두 오전에 확진 소식을 듣자마자 귀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선 보건소와 중앙 역학조사관들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쪽에서 당시 환경과 서로 어느정도 접촉했는지 등을 고려해 접촉자로 판단할지 안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8명 전원이 정식 자가격리를 할지 아니면 접촉자 분류를 안 할 것인지 등은 이 날 오후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이 공식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받게 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자리는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이어받게 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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