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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덕에 '도사' 된 김민석 "헬리콥터에서 돈을" 트럼프 달러살포 적중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3-18 07:55 송고 | 2020-03-18 09:50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모든 미국 성인들에게 '10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획기적 경기부양책을 발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모든 미국 성인들에게 '10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획기적 경기부양책을 발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여의도병 후보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덕에 용한 점쟁이, '족집게 도사'로 등장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리콥터에서 돈 뿌리기에 나설 것'을 미리 알아맞혔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 헬리콥터에서 세금 뿌리듯 할 때냐고 말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신차리길 바란다"며 한 뒤 "맞다, 지금이야말로 헬리콥터에서 지원패키지를 뿌려야 할 때다"고 받아쳤다.이어 "전세계가 결국 헬리콥터 머니 플러스 알파 정책으로 갈 것이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돈을 마구 뿌려댈 것이라고 점쳤다.
그렇게 보는 까닭에 대해 "그래야 경제가 살고 사람이 산다, 사람이 먼저이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공교롭게도 김 후보가 이러한 예측을 한 다음날인 18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미국 성인에게 1000달러씩을 지급하겠다"며 미국민들에게 돈벼락을 안겼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린다'는 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냈던 벤 버냉키(Ben Shalom Bernanke)가 2002년 FRB 이사로 있을 때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들면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친 뒤 대 유행어가 됐으며 이후 버냉키는 '헬리콥터 벤'으로 불렸다.
미국 대공황을 오랫동안 연구했던 버냉키는 강제로 인플레이션을 일으켜야만 디플레이션을 막아낼 수 있다고 확신, 2008년 미국 경제위기 때 실제로 2조달러를 공급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막아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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