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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32.4%·윤상현 28.9%…인천 동·미추홀을 '2강'

한국일보·KBS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접전'
통합당 안상수는 12%…전통 지지자들 분열된 듯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0-03-17 14:43 송고
왼쪽부터 남영희, 안상수, 윤상현.© 뉴스1
왼쪽부터 남영희, 안상수, 윤상현.© 뉴스1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57) 의원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윤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영희(48·여)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2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7일 한국일보·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 전 행정관은 32.4%의 지지를 얻어 28.9%의 윤 의원을 3.5%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4.4%인 점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남 전 행정관은 30대 46.9%, 40대 52%, 50대 35.7%로 각각 18%, 20.1%, 31.6%를 얻은 윤 의원에 앞섰다. 윤 의원은 18~29세 24.3%, 60대 이상 42.3%의 지지를 받아 각각 18.1%, 18.2%를 얻은 남 전 행정관보다 높았다.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안상수(74) 의원의 지지율은 12%에 머물렀으며 모든 세대의 지지율도 남 전 행정관·윤 의원에 못 미쳤다.
안 의원의 낮은 지지율은 통합당 지지자들의 이탈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합당 지지자 중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4.7%로 54.4%의 윤 의원보다 20%가까이 적었다. 전통적 통합당 지지자들이 오히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윤 의원에게 높은 지지를 보낸 것이다.

통합당은 앞선 지난달 21일 윤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중·강화·옹진이 지역구인 안 의원을 이 선거구에 전략 공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선택을 했다”며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지지자들의 분열과는 달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73.3%가 ‘남 전 행정관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5.2%) 임의걸기방식(RDD)과 무선전화(94.8%) 안심번호을 사용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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