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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김형오 양아들이면 19대 때 하지…공천무효 기사로 알아"

"공관위 확정한 사안 뒤집은 건 다른 이유 있을 것"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이균진 기자 | 2020-03-16 16:45 송고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미래통합당 공천 취소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미래통합당 공천 취소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홍은 (공관위의 공천 결정이) 무효가 됐다"며 "금감원에서 제재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3.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홍 전 전 ING자산운용 대표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16일 서울 강남을 공천을 무효화한 것과 관련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최고위를 비판했다.

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천 취소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공식 통보도 전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대표는 맥쿼리투신운용 대표이사를 지낼 때 금감원으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것을 문제 삼아 최고위가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 "저는 관리 책임을 진 것인데, 공관위가 재심까지 해서 확정한 사안을 (최고위가) 뒤집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정치 초년생은 뒤에서 어떤 거래가 이뤄지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고 했다.

최 전 대표는 최고위의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서 정한 합법적 절차를 무시하는 일방적 처사"라며 "정치권이 이런 곳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최고위의 결정을 재차 비판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맥쿼리투신운용 대표이사 때 정직을 받은 일이 거론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특히 심한 정밀 검증을 2시간 넘게 받았고, 검사 출신 공관위원도 있는 상태에서 자료와 신문 기사를 모두 가져와 검증을 거친 사안"이라며 "아무런 불법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공관위가 공천) 결정을 내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과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공천 취소로 이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김 전 위원장의) 후계자, 양아들이었다면 19대 총선 때 정치를 하지 않았겠느냐"며 "한두 사람이 주도한다고 딸려갈 공관위원들이겠는가. 사천이라는 것은 누군가 (말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앞서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대표의 공천 무효 결정에 대해 "금감원에서 제재 처분을 받은 것 때문에 (공천이)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가 언급한 제재 처분은 지난 2015년 금감원이 불법 채권 파킹거래로 고객에게 손실을 입힌 맥쿼리투신운용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및 과태료 1억 원을 부과하고, 당시 최홍 대표이사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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