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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 "캐나다도 코로나19 상황 심각, 담담하게 준비할 것"

둘째 출산 휴가 후 16일 팀 복귀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3-16 13:39 송고
SK 와이번스 로맥이 16일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SK 와이번스 로맥이 16일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강타자 제이미 로맥(35·캐나다)이 짧은 출산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로맥은 "캐나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다"며 "흔들림 없이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로맥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이 미뤄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한 상태다. 3월초 둘째가 태어나 캐나다에서 휴가를 보냈던 로맥은 전날(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로맥은 "최종 목표는 홈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는 것인데, 그것이 미뤄져서 아쉽다"면서 "KBO리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담담하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맥은 캐나다도 코로나19 여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곳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며 "원래 공항이 붐벼야 하는데 사람이 없더라.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어서 급하게 한국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구입하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둘째 아들 이야기가 나오자 로맥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번졌다.

로맥은 "예전에는 부인과 나눠서 육아를 했다면 지금은 각자 1명씩을 맡아서 하고 있다"며 "잠을 좀 못 잤지만 즐거운 일이다. 첫째 아들이 자다 깨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웃었다.

2주 간의 출산 휴가로 인한 공백이 있었던 로맥은 리그 개막이 늦어진 것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로맥은 "정상대로 시범경기가 열렸다면 준비하는 것이 다소 촉박 했을 텐데, 다행히 시간을 벌었다. 컨디션을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로맥은 캐나다에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및 독립리그 선수들이 훈련하는 실내 훈련장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로맥은 "그래도 멋진 구장에 와서 타격 훈련을 하니 활기차고 기분이 좋다. 실내 훈련보다 더 좋더라"고 웃었다.

이날 로맥의 합류를 팀 동료들도 반겼다. 벌써 4년 차 장수 외국인 선수인 로맥은 새로 합류한 킹엄, 핀토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로맥은 "새로운 경험일 수 있는데 만약 중간에 혼란스럽거나 헷갈릴 때 기꺼이 조언을 해줄 것"이라면서 "일단 직접 부딪혀 봐야 한다. 직접 타자들을 상대하며 적응하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맥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매 경기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승리에 집중하겠다.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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