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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필리핀 대표부 폐쇄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3-13 13:38 송고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 AFP=뉴스1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 AFP=뉴스1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키라 아주세나 주유엔 필리핀 대사는 이날 각국 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필리핀 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지난 9일 유엔 본부를 약 30분간 방문한 후, 다음날인 10일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방문했고, 이날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주세나 대사는 "오늘부로 필리핀 대표부는 폐쇄됐다. 모든 직원에게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전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는 유엔에서 법률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6위원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유엔본부 근무 직원이 약 3000명에 달하는 데다, 193개 유엔 회원국의 수많은 외교관들이 각국 공관과 맨해튼 유엔본부를 오가는 만큼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기준 필리핀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52명과 1633명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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