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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MLB, 스프링캠프 중단·개막 최소 2주 연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3-13 07:31 송고
MLB가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 및 2020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 AFP=뉴스1
MLB가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 및 2020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 AFP=뉴스1

메이저리그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잔여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2020시즌 개막전을 최소 2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선수노조, 메이저리그 30개팀 구단주와 회의를 진행한 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무국은 "선수, 구단, 팬들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 이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메이저리그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MLB와 구단들은 정규시즌 변경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리그가 정상적으로 개막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조만간 변경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3월 27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적 대유행, '펜데믹'을 선언하는 등 빠르게 확산이 진행되자 끝내 스프링캠프 중단 및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 1994시즌부터 이어진 선수노조 파업으로 1995시즌은 4월 말에서야 열렸고 정규시즌은 162경기에서 144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마이너리그 개막도 무기한 연기됐다. 마이너리그 당초 4월10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시즌이 시작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4월10일부터 진행될 202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도 연기됐다.

코로나19는 미국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며 미국 스포츠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미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정규리그가 중단됐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과 미국프로축구(MLS)도 이날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대학농구 토너머트도 전격 취소된 상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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