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약과 신속진단키트 동시 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내는 항체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그 뒤 임상시험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는 최소 3개월 내로 상품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국가 위기 상황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회복 확진자 혈액을 확보한 뒤, 혈액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개발 중인 신종 독감 치료물질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물질 'CT-P38' 연구개발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 항체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 비용 200억원을 들여 우선 임상시험 전 단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 뒤 임상시험은 정부의 '패스트트랙'(신속 승인) 제도 등을 통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속진단키트도 항체를 활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사람마다 '코로나19'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가 체내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법이다.
서정진 회장은 "치료용 항체를 찾으면 진단키트에도 적용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최소 3개월내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민건강 보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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