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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해 지역상품권 프랜차이즈서도 쓸 수 있어야"

(종합)박영선 장관 "건의하겠다…확진자 방문 점포 적극 지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03-12 16:12 송고 | 2020-03-12 16:13 최종수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착한 프랜차이즈' 차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3.12/뉴스1 ©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착한 프랜차이즈' 차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3.12/뉴스1 © 뉴스1

프랜차이즈 업계와 소상공인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 지역화폐의 사용 범위를 프랜차이즈 매장까지 확대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재한 '착한 프랜차이즈 간담회'에 참석, 이같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소공근 역전에프앤씨 대표(역전할머니맥주 1982), 하형운 앤하우스 메가커피 대표(메가엠지씨 커피), 정용만 설빙 회장, 이성민 S&S컴퍼니 대표(서가앤쿡·미즈컨테이너), 명정길 웰빙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뽕뜨락피자) 등 모두 5곳의 '착한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업체 대표들은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등의 프랜차이즈 점포 사용 허가 △정부 차원의 무인 주문 시스템 개발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본사를 통한 대구·경북 지역 점포 중심의 방역 지원 △우수 프랜차이즈 선정 업체에 대한 혜택 확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행사 개최 등을 주문했다.

명정길 대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도 다 소상공인이지만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사용처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차등을 두지 않고 (사용) 폭을 확대하는 등 정부가 지원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역시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한시적으로라도 전 상가에서 (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실시하자"며 "경제를 살리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동의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가 일종의 대기업으로 인식돼서 '상품권을 여기(프랜차이즈)서도 쓰게 하면 골목상권에 문제가 생긴다'며 안 된다는 갈등이 있다"면서도 "활용도가 높아져야 하니 한 번 건의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전 가맹점에 가맹수수료를 최대 2개월 인하하고 현금과 방역용품, 원재료 등을 지원하는 등, 자체 추산 총 28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피해 점포에 재료비와 홍보·마케팅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착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최대 60억원 한도에서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업계를 돕기 위해 제주 소상공인연합회가 시작한 '플라워 버킷 캠페인'에 동참, 참석자들에게 꽃바구니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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