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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11층서만 확진자 100명 '육박'…더 늘어날 듯

서울시 70명, 경기·인천 29명 '확진'

(서울, 경기, 인천=뉴스1) 박정양 기자, 박아론 기자, 정진욱 기자 | 2020-03-11 23:17 송고 | 2020-03-12 07:07 최종수정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11일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코리아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수도권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지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직원과 같은 층인 11층에서 근무한 직원  207명 가운데 직원과 가족 등 9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가 70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나머지 29명은 인천과 경기도에서 나왔다.
특히 구로구의 경우 11층 콜센터 직원 23명 가운데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가족 확진자가 이날 1명 추가되어 총3명으로 늘면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1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감염자는 코리아빌딩 11층에서만 나온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저녁 한 종편에 출연해 "다행스럽게도 11층을 제외한 나머지 콜센터가 위치한 7~9층에는 검사가 거의 진행됐는데 모두 음성으로 판명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 7~9층에는 550여명의 콜센터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건물 13~19층에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민들도 현재까진 음성으로 판명난 상태다. 박 시장은 "오늘 현장을 가보니 11층에 짝홀수별로 엘리벨이터가 있어 홀수층에는 감염자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지금까지 조사로는 아직 양성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29명의 콜센터 직원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의 경우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확진된 콜센터 직원은 13명이다. 인천시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과 (13명 중 1명과) 접촉 확진 지역 주민 1명은 총 139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4명은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직원 13명 중 1명과 접촉한 지역 확진 주민 1명은 총 7명과 접촉했다. 이 중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콜센터 확진자는 14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 부천에서 40대 여성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현재까지 총 5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2명과 경기·인천 3명이다.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육박하면서 근접 접촉자까지 모두 검체를 확인할 경우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까지 최초 전파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박 시장은 "아직 최초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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