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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어렵다'는 콜센터…SKT "원하는 직원 재택근무" 파격

12일부터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 시작…전체 6000명 중 25% 희망
희망자 늘어날 경우 대비해 재택근무 가능한 인프라 확충하기로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03-11 18:35 송고 | 2020-03-11 18:38 최종수정
SK텔레콤이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 News1 신웅수 기자
SK텔레콤이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으로 '재택근무' 결정를 내린 기업이 있다. 지난 2월24일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한 SK텔레콤이 주인공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90명 이상 집단감염되는 등 콜센터 감염위험이 크게 부각되자 콜센터 직원 일부를 '재택근무' 시키겠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콜센터 자회사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을 통해 12개의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수는 약 6000명이다. 다른 외부 위탁업무는 받지 않고 SK텔레콤 고객 상담업무만 진행한다. 

이번 재택근무는 오는 12일부터 시행되며 6000여명 중 '희망자'부터 우선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전 콜센터 직원 재택근무를 무조건 명령하기에는 각 직원 자택 내부 환경상 하루종일 통화를 해야하는 상담업무가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전체 직원 6000명 중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들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사무실과 같은 수준의 근무 환경 구축 등 업무 시스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직원 대상으로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상시 제공 △위생물품 구매 지원 △사무실 내 근무 이격 거리 보장 등 감염 예방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이후부터 콜센터 구성원 대상 △점심 시간 3부제 △식당/휴게실 개인 단위 테이블 사용 △상시 온도체크 등 건강관리 △유휴 좌석 활용한 거리 유지 등 예방책을 지속 시행해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 지속 여부에 따라 재택근무 희망자가 확대될 것을 대비해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콜센터 근무자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콜센터 구성원 재택근무 시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콜센터 직원과 가족의 안전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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