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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급여세 면제 제안, 코로나-재선 이중포석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3-11 06:1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급여세(근로소득세) 감면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경기부양책인 동시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내놓은 재선 전략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행정부에서 구상 중인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미국의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근로자들의 급여세를 올해 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완전 면제하거나 영구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급여세 감면 규모는 3000억달러(약 3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11월 대선까지 급여세 인하 정책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 감면을 재선 전략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급여세 인하안을 통과시켜줄지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했고, 여러분도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며 "대단한 만남이었다. 공화당은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도 배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제유가 폭락으로 타격을 받은 미국 셰일오일 업계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CN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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