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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3선 권성동 '컷오프'…"경선 없으면 무소속 출마"(종합)

강릉 홍윤식 전 장관 공천…권 "박근혜 탄핵소추위원 맡았다고 공천배제, 탄핵 부정은 창당정신에 반해"
김형오 "시대의 강 건너기 위해 밟고 지나갈 다리 필요"…수원정엔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 공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이균진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3-10 17:22 송고 | 2020-03-11 06:08 최종수정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제21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한 3선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권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강릉 선거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공천)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즉각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권 의원은 2009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강릉에서 당선된 후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이다. 

권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한다"며 "강릉 지역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해 최종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공관위에서 저의 단수공천이나 경선 실시로 논의가 모이던 상황에 지난 월요일 갑자기 재공모를 하고 약속이나 한 듯이 세 명의 후보가 신청했다"며 "김형오 공관위가 오로지 저를 죽이겠다는 목표하에 선거 준비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공천을 주겠다며 찾아 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저를 죽이려는 이유는 제가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직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저의 공천 배제를 주장했기 때문"이라며 "김형오 공관위는 탄핵을 부정하는 것이며, 통합당의 창당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발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공천 배제 결정 이유에 대해 "기준에 따라 했다. 시대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밟고 지나갈 다리가 필요하지 않은가"라며 "(권 의원이) 다리 역할을 해 주기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윤식 전 장관의 강릉 공천 이유에 대해서는 "안정감도 있고 고위 공직에 올라 경험·경륜도 있는 데다 지역발전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흩어져 있는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도 보여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전날(9일) 강릉에 대한 공천 신청자를 추가 모집했고, 홍 전 장관과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등이 신청서를 냈다.

한편 공관위는 경기 수원정에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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