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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發 '마스크 데이터' 공개…민간 앱·웹 서비스 쏟아지나(종합)

'마스크 알리미' 개발자 "정부 데이터 제공 시점 맞춰 서비스 재개"
네이버·카카오는 자체 '맵' 서비스에 마스크 정보 제공 방침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권혁준 기자 | 2020-03-10 17:13 송고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캡처)© 뉴스1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캡처)© 뉴스1

'마스크 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10일 오후 7시부터 마스크 입고 및 재고현황 데이터를 전격 공개하기로 하면서 이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이 언제부터 등장할지 주목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IT 업계의 '양강' 사업자는 이번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를 자사의 지도 앱에 활용해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3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면서 인기를 끈 '마스크 알리미'도 이번에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약국 마스크 재고 현황 데이터를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해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은 오후 7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개방형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이에따라 그간 데이터 부족으로 사이트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도 이에 맞춰 사이트 운영을 재개한다.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한 김준태씨(23)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데이터를 공개하는 시점에 맞춰 사이트를 공개할 것"이라며 "10~20분 정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의 설명대로라면 '마스크 알리미'는 7시30분을 전후로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서 오전 11시~밤11시까지 사이트를 운영한 '마스크 알리미'는 정부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주기는 정부가 제공하는 시점에 맞춰 반영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심평원의 재고 현황을 5분~10분 단위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부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약국이나 마트의 재고 현황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을 텐데 이번 제공으로 개발에 도움이 됐으며 재고 현황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한 고려대학생 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천재해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와 함께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를 개발했다. 이날 공적 마스크 판매처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데이터 공개 방침을 앞두고 잠정 서비스 중단에 들어갔다.

기존 IT 기업들도 이날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 제공 소식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이 끝난 뒤 "정부의 API가 공개되면 이를 활용해 '카카오맵'에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능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맵은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앱으로,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인 지도 기능 뿐 아니라 위성사진과 로드뷰, 길찾기, 내비게이션과 대중교통 노선 검색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또 지난 6일부터 카카오톡 '샵(#)' 탭에 오픈한 '코로나19 현황판'내 배너를 통해 카카오맵에서 제공되는 공적 마스크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확한 서비스 오픈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영역인만큼 가능한 빨리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네이버 역시 관련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역시 정확한 서비스 오픈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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