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을 비롯한 주변 직장인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진을 받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
이성 구로구청장은 10일 구로구 콜센터 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검사 결과가 절반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6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앞으로 훨썬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코로나19 감염병 관련 영상회의에 참석해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사람들로 인한 2, 3차 감염을 막는 게 진짜 중요하다"며 "확진자를 빨리 구분하고 격리시키고, 가족에 대한 검사를 빨리 시행해야 한다. 가족도 마찬가지로 거주지 방역과 격리조치를 실시해 2, 3차 감염을 방지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그 건물에 우려하는 것처럼 콜센터가 많다"며 "7, 8, 9층에 총 550명이 더 근무하고 있다. 이 550명은 이미 구가 전부 통보를 해서 검체채취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탁드릴 것은 구로구 콜센터라고 해서 타 시도나 지자체에서 검사를 안해주는 경우가 있어, 다시 구로구로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 건물 콜센터 근무자라고 하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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