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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아파트 통째 격리…신천지 집단 거주 대구 한마음아파트

질병관리본부 7일 브리핑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아파트 코호트 격리는 처음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03-07 19:03 송고
7일 오전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광역시종합복지회관 입구에서 관계자가 배달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종합복지회관 안쪽 한마음아파트 전체 입주자 142명 중 46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아파트 2개 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2020.3.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7일 오전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광역시종합복지회관 입구에서 관계자가 배달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종합복지회관 안쪽 한마음아파트 전체 입주자 142명 중 46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아파트 2개 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2020.3.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천지 교회 신도가 집단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이 아파트를 통째로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파트 밖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위치한 한마음 아파트를 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한마음 아파트는 대구시가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다. 그런데 여기 입주한 142명 중 절반이 넘는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에서 7일 기준 총 46명의 신천지 교인이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아파트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아파트가 코호트 격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호트 격리란 '동일집단 격리'를 뜻하는 말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환자가 발생한 건물과 사람을 전원 격리시키는 조치를 의미한다.
권 부본부장은 이 같은 조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특히 낮은 연령대의 신천지 교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따라서 추가적으로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 환자 중에는 20대 여성이 특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도 모두 젊은 여성들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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