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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면세점, 인천공항 입찰 포기 선언…"임대료 인하 재요청"

입찰 참가 신청했으나 이날 PT 앞두고 포기
정부, 中企 임대료 깎아준다 했지만…중견기업이라 배제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03-05 16:35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중소·중견면세점 SM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포기한다고 5일 밝혔다. 그러면서 SM면세점은 정부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다.

지난달 27일 SM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DF8·DF9 구역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사업제안 발표를 앞두고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SM면세점은 "인천공항의 높은 임대료와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 배제 및 경영악화에 따른 후유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주 3일 근무, 임원진 급여반납, 서울점 주말 휴점 등 자구 노력 중"이라며 "정부 및 인천공항공사에 제1, 2여객터미널과 입국장 면세점 임대료 조정을 재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2015년 인천공항 입찰시 소기업으로 시작해 5년이 지난 현재 중견기업까지 성장, 중소·중견기업도 면세사업을 할 수 있다는 성공모델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 계열사인 SM면세점은 2015년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시작해 2016년부터 서울 종로구에 시내면세점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제1여객터미널의 DF9구역(이번 입찰 구역으로는 DF8)과 입국장 면세점, 제2여객터미널의 DF4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코로나19 극복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인천공항 등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도록 했다. 하지만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SM면세점은 임대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지난달 매출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급감했다. SM면세점이 위치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 구역의 지난달 출국객 수는 20만명으로 역시 전년비 45% 감소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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