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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545억원 계약(상보)

2일 주식매매계약 체결…기존 희망인수가보다 150억 낮춰
코로나19 영향 등 업황 부진 고려 가격조정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0-03-02 13:34 송고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뉴스1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뉴스1

제주항공이 기존 인수희망 가격보다 낮은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인수를 결정한 이후 3개월간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 지분 51.17%이며 인수가액은 545억14만7920원이다.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인수 희망가격 약 695억원보다 150억원가량 낮춘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MOU 체결 당시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약 430억은 취득예정일자인 4월29일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양 항공사는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 및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충분히 공감하며 최종인수액 및 방식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해 양사에는 물론이고 승객들에게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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