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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감염사태 후 첫 등장…또 피해자 주장할까

이만희 총회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공식석상
각종 의혹 해명 및 '피해자' 주장할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3-02 12:25 송고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014년 9월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종교대통합만국회의'에서 설교하는 모습. 2020.3.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014년 9월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종교대통합만국회의'에서 설교하는 모습. 2020.3.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3시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 알려지면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신천지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가평군 청평면 평화연수원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신천지는 2차례에 걸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고, 이 총회장이 특별편지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서 신천지가 밝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과 신천지 신도 중 확진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부분에 대한 사과, 그리고 자신들이 얼마나 핍박 받는지 등에 대해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우선 '신천지가 고의로 정확한 신도 명단 제출을 하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서 "전체 신도 및 교육생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힐 전망이다.
신천지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보건당국에 제공한 성도 수는 국내 21만2324명, 해외 3만3281명 총 24만5605명이다. 교육생은 국내 5만4176명, 해외 1만951명으로 총 6만5127명이다.

이 총회장은 '방역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며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차례 신천지 공식입장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이고 피해자'라며 신도라는 이유만으로 핍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앞서 2월28일 밝힌 입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 해고통보, 가정핍박, 비방 등 신도들의 피해사례가 4000여건이나 보고됐다며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멈춰달라"고 한 바 있다.

또한 종교계·의학계·시민사회·여야 정치권 가릴 것 없이 이 총회장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한 입장도 밝힐지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서울시는 이 총회장과 신천지 12개 지파 지파장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다른 단체들도 다양한 혐의로 신천지를 고발한 상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질의응답이 이뤄질지에 대한 여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선 공식입장 발표에서는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이 입장문을 읽는 것으로만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이 총회장은 본인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밝히고, 정부 등 관계당국은 신천지 탄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현 사태를 빠르게 종식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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