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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사망자 발생하자 한국 일부지역 여행 금지 발령(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3-01 06:54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국이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령을 발동했다.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일부 지역이 어디 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대구경북 지역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질병 통제 예방센터 관계자와 얘기를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펜스 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질병 통제 예방센터 관계자와 얘기를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펜스 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사흘 만에 최고 등급으로 격상 :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올린 데 이어 한국에 대한 여행 등급을 사흘 만에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미국 국부부는 여행 경고를 모두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1단계는 일반적 주의, 2단계는 강화된 주의,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다.
미 국무부는 1단계이던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지난 22일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나흘 만인 26일 3단계로 격상했으며, 또 다시 사흘 만에 최고 등급이 4단계로 올린 것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이미 한국에 대해 최고 등급인 3등급(경고) 여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 미국서 첫 사망자 발생 : 미국이 전격적으로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를 발령한 것은 이날 미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역 내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여행을 통해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보건당국이 발표하기 수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가 "50대 후반 고위험군"이라고 말했었다.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한편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에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자원과 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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