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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유적, 변화하는 관광트랜드에 맞춰야"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 기념 ‘고인돌유적 학술 발표회’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2019-09-27 16:52 송고
전북 고창군은 고인돌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재)호남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유기상 군수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전북 고창군은 고인돌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재)호남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유기상 군수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고창 고인돌유적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관광 트랜드를 접목시켜야 합니다."

전북 고창군이 고인돌유적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재)호남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고창 고인돌유적의 현안과 국내외 활용사례의 비교검토를 통해 유적의 지속적인 연구는 물론, 폭넓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재홍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장은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문화유산 활용정책’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고창 고인돌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20년이 지났다. 이젠 고창 고인돌을 일반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문화유산에 이야기를 입히고(스토리텔링), 고창만의 색을 더하고(브랜딩), 빠르게 적극적으로 대처(마케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고창군은 고인돌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재)호남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전북 고창군은 고인돌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재)호남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이를 위해 △보존정비(최우선적 선행조건) △콘텐츠 개발(동양 최대 고인돌, 천제단 등 이야기자원 활용) △활용 프로그램 개발(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상설화)의 요소별 중요성을 제안했다.   

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연속유산인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 통합 홈페이지를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제작해 관리해야 한다”며 “통합 플랫폼이 존재하면 공급자는 차별화와 내실을 기할 수 있고, 수요자(관람객)는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고 관심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이 고창고인돌의 구조와 특징, 이화종 한양대 교수가 영국 거석문화의 연구와 활용,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부장이 고창 고창고인돌 유적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향후 고창 고인돌유적 활용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고창 고인돌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유적을 비롯한 용계리 청자요지, 봉덕리 고분군 등 고창군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한 곳에서 감상하고 체감할 수 있는 문화재 유적공원을 조성하는 등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은 한반도 최대의 고인돌 밀집지역으로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535기 고인돌을 포함해 231개 군집지역에 총 180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해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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