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북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판헝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비서장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이 6.5~6.8%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판 부비서장은 올해 '블랙 스완(black swan)'과 '그레이리노(gray rhino)'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블랙 스완'은 예상할 수 없는 위험에 갑자기 맞닥뜨리는 상황을, '그레이 리노'는 뻔히 보이는 위험이 다가오는 데도 간과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9% 성장했다. 정부 목표 6.5%를 웃돌며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가속화했다. 금융 위험 및 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중국 당국에서는 환영할만한 성과였다.

판 부비서장은 "개인적 견해로, 올해 경재성장률은 6.5~6.8% 수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달 초 애널리스트들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이 6.5%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주도의 부채 단속 및 오염 규제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둔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판 부비서장은 중국 당국이 올해 리스크 축소, 특히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체계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 규제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대표는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블랙 스완 리스크가 중국의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는 북잡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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