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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후 美 달러 추가 하락 전망…유로 매수하라"

"연준 스스로 확신 못해…금리 가이던스 불확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9-19 10:56 송고 | 2017-09-19 10:59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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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유로화를 매입하라고 한 외환 전략가가 권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주 FOMC 회의에서 중요한 지점은 모두가 예상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 발표가 아니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가이던스를 주는가 여부다.
캐시 리엔 BK자산관리 외환전략가는 "유감스럽게도, 연준이 제공할 만한 가이던스가 많지는 않다"며 "연준 스스로 미국 경제와 금리가 어떻게 될 지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엔은 궁극적으로 연준이 달러의 상승 여력을 좌절시킬 것이라며 "달러 황소(강세론자)들이 지금까지 잘 싸워왔지만, 결국 패배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다음달 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피해액 추산 결과가 나오고, 그 이후에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아마 11월쯤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11월은)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엔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는 FOMC를 앞두고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완만하게 상승해 달러의 상대가치를 부양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이 달러화 매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연준의 매파적 수사는 달러 가치에 긍정적 요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리엔은 "미국 달러를 팔고, 유로화 매입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어조의 연준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테이퍼링에 돌입할 것이라 분명하게 이야기 했다"며 "이것이 유로화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확률은 소폭 상승했다. 골드먼삭스 역시 미국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확률을 55%에서 60%로 상향한 바 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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