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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7월…시름 앓는 ‘강원도’

(춘천=뉴스1) 황준 | 2014-07-23 07:00 송고

 22일 오후 5시 51분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앞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강릉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정면 충돌해 열차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의 승객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옯겨진 것으로 알려졌다.(태백소방서 제공) 2014.7.22/뉴스1


7월의 다사다난한 일들로 강원도가 시름을 앓고 있다.

 

22일 오후 5시 51분께 강원 태백시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서울행 관광열차와 강릉행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박모씨(78·여)가 숨지고 또 다른 승객 배모씨(79) 등 91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김진선 2014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로 선수촌 건립 및 개·폐회식장 건설 등 중요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퇴해 올림픽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김 위원장의 사퇴배경을 놓고 외압설과 경질설 등이 나돌고 있다.

 

이에 강원도의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퇴를 즉시 반려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엄수된 22일 강원도청 별관 앞 광장에서 열린 합동영결식에서 고 박인돈 소방경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故 정성철 소방령, 박인돈 소방경, 안병국 소방위, 신영룡 소방장, 이은교 소방교는 지난 17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정찰 임무를 마치고 광주에서 이륙, 춘천기지로 복귀하던 중 광주 도심 상공에서 추락해 참변을 당했다. 2014.7.22/뉴스1


지난 17일에는 광주 도심에서 세월호 수색 작업을 하고 돌아가던 강원 제1항공대 소속의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5명의 소방공무원들이 순직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들의 합동분향소에는 4000여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몰려 유가족과 소방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5인은 22일 강원도청 별관 앞에서 강원도장으로 엄수된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또한 6월부터 7월 중반까지 이어진 마른장마는 강원 내륙지역에 심각한 가뭄을 초래했다.

 

강원 내륙 춘천, 원주, 횡성, 인제, 양구, 화천, 홍천, 철원 등 8개 시·군에는 가뭄이 길어져 작물이 손실되고 광범위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강원도민인 홍모씨(27·춘천시)는 “이번 7월에는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것 같다”며 “괜히 나도 모르게 마음히 뒤숭숭해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도민 신모씨(55·여·양구군)는 “최근의 많은 사건사고로 마음 아픈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이제는 사건사고가 그만 일어나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jfpah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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