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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檢 공소장 변경 철회는 백기투항"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10-21 00:36 송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제까지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국정원의 불법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며 "모든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다"고 밝혔다. 2013.10.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과 관련, "검찰이 특별수사팀이 법원에 낸 공소장 변경신청서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철회한다면 정권에 대한 검찰의 명백한 백기투항이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이제까지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정도의 불법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 있다. 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 "모든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며 "이 정권은 진실을 덮기 위해서 무리수를 계속 두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진실은 하나씩 하나씩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수사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업무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박근혜정부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실을 법대로 밝히려고 했던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한 데 이어 수사팀장까지 졸지에 갈아치웠다"면서 "윤 팀장이 국정원에 사전 통보 없이 피의자인 국정원 직원들을 긴급 체포하고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격노하자 검찰은 국정원 요원을 풀어주고 오히려 윤 팀장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그는 "윤 팀장이 오죽하면 그래야 했겠느냐. 사전에 통보하면 증거가 인멸되고 피의자를 체포하지 못하게 됐을 것이라고 한다"며 "이는 정상국가에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국기문란 상황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팀장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 반드시 참석해 국민에게 진실을 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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