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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檢 윤석열 배제, 수사배제.진실은폐"(종합)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10-19 12:55 송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를 위한 제8차 국민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3.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9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 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수사팀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명백한 검찰 길들이기이고, 수사방해이며, 진실을 은폐하라는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제8차 국민결의대회'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파헤치던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한 데 이어 이번엔 수사팀장을 졸지에 찍어내는 막가파식 무리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별수사팀이 새로운 혐의를 밝혀내고 국정원 요원들을 긴급체포했는데, 남재준 국정원장이 격노하자 검찰은 체포했던 국정원 요원들을 풀어주고 그 대신 오히려 수사팀장을 갈아치웠다"면서 "윤 팀장이 오죽하면 사전에 국정원에 통보하면 증거를 인멸하고 피의자들을 체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오직 진실을 가릴 수만 있다면 이 정권은 하지 못할 일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정권은 검찰에게 '더 이상 수사하지 말고 덮어라' 이렇게 강요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국정원장, 법무장관은 윤 팀장을 복귀시키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전념토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검찰이 사는 것이고, 그 길만이 박근혜 정권이 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며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정권은 반드시 국민이 나서서 심판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작업을 통한 선거개입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독한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원과 경찰뿐만 아니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이 사이버사령부에 돈을 대주면서 정치개입, 선거개입에 공조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이 이렇듯 엄중함에도 국방부는 자체진상조사를 한다면서 신속한 증거인멸과 짜맞추기식 변명으로 진실을 가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아예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비상한 각오로 국민과 함께 국정원, 경찰,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의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속속히 밝히고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 출범 8달이 지났는데, 민주주의만 망가진 게 아니라 경제와 민생도 망가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등 복지공약의 후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박근혜 대선후보의 생애주기별 민생복지공약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거짓말 잔치였다. '원칙과 신뢰'의 정치의 실체는 '반칙과 불신'의 정치였다"며 △무상보육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학교 △대학생 반값등록금 및 기숙사 확충 △지방대학 출신 채용 할당제 △군복무기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법 개정 △금융소비자 보호 △행복주택 20만호 제공 등을 박 대통령의 공약 후퇴 및 파기의 예로 제시했다.

그는 "그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에 달콤한 거짓말로, 갓난아기도 속이고, 어르신도 속이고, 온 국민을 속인 거라면 그야말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면서 "만약 그저 무조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죄송합니다', 이렇게 한마디만 하면 될 거라고 미리부터 계획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정말 나쁜 대통령”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살리는 일에 국민과 함께 매진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면서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결코 기죽지 않을 것이고,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법외 노조'의 길을 선택한 것을 거론, "민주당은 전교조 선생님들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참교육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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